광주에 이어 대구 역시 기초단체가 얼마 없다 보니 너무 행복해진다.
언제나처럼 새누리당과 보수 인사는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통합진보당은 보라색, 정의당은 짙은노란색, 노동당은 짙은붉은색, 무소속은 검은색이다.
5. 대구
권영진 (새누리당)
- 박정희 브랜드와의 연계를 들고 나오면서 의외의 일격을 날린 새정치연합 김부겸을 162,284표 차로 이겼다. 김부겸이 40.3%를 득표하는 기염을 '또' 토했지만 다른 야당 후보를 모두 합해도 권영진의 득표보다는 낮은 터라 이것이 대구 야권에게는 '절망이라지만 나에게는 희망이 보인다'인지 '아직도 멀었다'인지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 열심히 새누리당 지지해줬는데 정작 새누리당은 대구에 해준 게 무엇이냐는 '잡은 물고기' 질문은 꾸준하게 나올 예정이므로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가 관건. 동남권 신공항 공약이 부산에서 나옴에 따라 부산과 경쟁 중인 대구가 빡치게 될 수도.
- 당선된 권영진이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과제는 추락하는 지역 경제를 위해 어떤 대표 기업을 어떻게 유치하고 어떤 산업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하는, 기업에게 매력없는 입지의 대구로서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 경산과의 통합 이슈도 당장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일단은 신서역 신도시를 조성하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 그래도 전임 시장 김범일 시장이 시 재정을 건전하게 만든 덕에 시정 업무는 그런 대로 편할 예정.
- 일자리 50만 개 공약을 '목숨을 걸고' 이행하겠다 하였으므로 시장이 임기 중에 사망하는 상황이 올 수도...?
5.2. 광역시의회
남구 : 새누리당 2
달서구 : 새누리당 6
달성군 : 새누리당 2
동구 : 새누리당 4
북구 : 새누리당 5
서구 : 새누리당 2
수성구 : 새누리당 4
중구 : 새누리당 2
광역비례 : 새누리당 2, 새정치국민연합 1
합계 : 새누리당 29석, 새정치국민연합 1석으로, 새정치연합 1석을 빼면 새누리의 평정.
5.3. 기초단체
8곳의 기초단체 단체장 중에서, 새누리당이 너무도 당연하게 8지역을 석권했다.
5.3.1. 남구
임병헌 (새누리당)
- 위엄 있게 무투표 당선으로 간단하게 3선. 문화예술 쪽은 좀 내세울 게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이 지역은 한국 최고의 저개발지역.
- 구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 지배 지역.
5.3.2. 달서구
곽대훈 (새누리당)
- 미스매치 해소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다소 이상한 공약을 들고 나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학기를 112,316표 차로 산산이 박살내버리고 재선.
- 구의회는 새누리당 16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치연합이 꽤 약진했으나 새누리당의 큰 우세.
5.3.3. 달성군
김문오 (새누리당)
- 현직 대통령의 고장에서는,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1석으로 달성군답게 새누리당 지배.
5.3.4. 동구
강대식 (새누리당)
- 이재만 시장이 시장 경선으로 가자 경선 승자인 구의회 의장이 치고 들어오는 데에 성공. 1:1 승부의 상대는 통합진보당 권택흥으로, 86,596표 차이로 쉽게 승리. 혈중 알콜 농도 0.297이라는 경이적인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경력이 있음.
- 혁신 도시의 수혜를 받고 있으므로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관건. 산불이 잦은지라 그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과제.
- 구의회는 새누리당 14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새정치연합이 힘을 냈지만 새누리당의 압도.
배광식 (새누리당)
- 비강암을 앓고 난 후 시각에 4급 장애 진단을 받은 바 있는 배광식 부구청장이 두 명의 무소속 후보를 68.4%의 득표율로 간단히 누르고 승진에 성공. 하중도를 대구 숲으로 조성하려는 공약이 있고, 대구 공무원노조에서 채용 비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
- 구의회는 새누리당 1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정의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구성은 다양하지만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류한국 (새누리당)
-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 큰 강세를 보여서 공천을 따냈던 강성호 현 구청장에게서 공천 자리를 역전해 뺏고는, 본선에서 25,390표 차로 눌러서 제대로 된 역전에 성공. 경선 상대였던 강성호의 착신전환 의혹이 사실일 수도 있는 것이, 본선에서 강성호의 득표는 3위인 무소속 서중현과 거의 같은 수준. 이것으로 강성호 현 구청장은 세 번째 낙선 기록을 세웠고, 강성호를 패배시킨 적이 있고 수많은 정당을 옮겨다녔던 정치적 얼리어답터 서중현 전 구청장도 낙선 기록 갱신.
- 구의회는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노동당 1석으로 노동당 장태수의 3선이 성공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싹쓸이.
5.3.7. 수성구
이진훈 (새누리당)
- 경선 과정에서 이진훈의 선거운동원 두 사람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었으나, 무소속 이성수와 양자대결하여 89,389표 차로 쉽게 재선.
- 구의회는 새누리당 13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정의당 1석, 무소속 4석으로 수성구 라 선거구의 정의당 김성년 의원은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5.3.8. 중구
윤순영 (새누리당)
- 여성 우선 공천지역이 되어 승자가 된 윤순영이, 공천에 끼지도 못함에 반발하여 탈당을 한 한기열을 7,924표 차로 가볍게 눌러버리고 3선에 성공. 새누리당의 3선 불가 방침이 적용 되지 않은 매우 드문 경우.
- 어느 대도시나 문제인 중구, 즉 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실 예정. 경선 라이벌인 심현정에 대한 사찰 혐의로 인해 고발 당한 상태.
- 구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국민연합 1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연합의 의석이 눈에 띄지만 새누리당 우세.
우동기
- 보수 인사로 분류.
- 교육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중앙 교육 정책을 잘 따라가는 인물.
섬이 되어가지만 비 새누리당들이 어느 정도 힘은 낸 가운데, 또 다른 섬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북이 다음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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