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본편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센트럴'의 순서를 따라가서, 후보 결정이 전국에서 제일 늦는 게 보통인지라 '깜깜이 선거'를 하기가 일쑤인 전라남도를 간다.
새정연의 경선/무경선 번복 프리즘을 통해서 빛이 분광되듯 좌악 퍼져나온 무소속들이 난립했다. 물론 전북과 마찬가지로, 무소속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새정연과 같다는 공식은 성립한다. 전북보다는 무소속의 강세가 조금 더 강력했다.
이번에도 새누리당과 보수 인사는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통합진보당은 보라색, 정의당은 짙은노란색, 무소속 인사는 검은색이다. 물론 호남에서 검은색의 무소속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차피 다 '민주당 돌려막기'가 아닌지 하는 회의감은 좀 든다.
3. 전남
3.1. 도지사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 전남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초단체장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끝내 제치고 후보가 되었는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78%을 얻어 2위인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와의 격차가 634,365표라는 아스트랄한 득표를 얻어내버림. 2위와 3위의 격차가 2.9%라서 사실상 이낙연 외에는 도토리 키재기.
- 고질적인 양대 문제인 인구 감소와 낙후된 경제의 합동 공격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
3.2. 도의회
강진군 : 새정치민주연합 2
고흥군 : 새정치민주연합 2
곡성군 : 새정치민주연합 1
광양시 : 새정치민주연합 3
구례군 : 무소속 1
나주시 : 새정치민주연합 1, 무소속 1
담양군 : 새정치민주연합 2
목포시 : 새정치민주연합 5
무안군 : 새정치민주연합 1, 무소속 1
보성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순천시 : 새정치민주연합 5
신안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여수시 : 새정치민주연합 6
영광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영암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완도군 : 새정치민주연합 1, 무소속 1
장성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장흥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진도군 : 새정치민주연합 1
함평군 : 새정치민주연합 2
해남군 : 새정치민주연합 2
화순군 : 새정치민주연합 2
비례대표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4, 통합진보당 1
합계 : 새누리당 1석, 새정치민주연합 55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4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언제나와 같은 대박.
3.3. 시/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4지역, 무소속 후보는 8지역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이 되었다. 기초의회에는 간간이 통합진보당의 진출이 보인다.
3.3.1. 강진군
- 왠지 이름부터 강진군수에 어울리는 남자의 여유로운 10,159표 차의 재선 성공. 그간의 군정은 별 탈이 없었으며 두 번의 선거 모두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강진의 강자. 정치인에겐 돈줄인 출판기념회를 일부러 하지 않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 왠지 이름부터 강진군수에 어울리는 남자의 여유로운 10,159표 차의 재선 성공. 그간의 군정은 별 탈이 없었으며 두 번의 선거 모두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강진의 강자. 정치인에겐 돈줄인 출판기념회를 일부러 하지 않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7석, 무소속 2석으로 뭐 이제는 당연해보이는 새정연 우세.
3.3.2. 고흥군
- 공천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이 되어서 탈락 위기까지 만났던 박병종 현 군수가, 박병종의 공천에 반발하여 탈당한 무소속 송귀근과 대결. 표차가 1,412표 나는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 덕분에 흔치 않은 새누리당 후보가 있었지만 아무 눈길도 못 끄는 슬픈 상황.
3.3.2. 고흥군
- 공천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이 되어서 탈락 위기까지 만났던 박병종 현 군수가, 박병종의 공천에 반발하여 탈당한 무소속 송귀근과 대결. 표차가 1,412표 나는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 덕분에 흔치 않은 새누리당 후보가 있었지만 아무 눈길도 못 끄는 슬픈 상황.
- 4년 전 기자회견에서 고흥 씨월드 리조트 조성과 관련해 이라크에 갈 미국 정책자금 3천억이 고흥에 온다는 이상한 뻥을 쳤던 전력. 우주개발 매니아.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0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연 우세.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0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연 우세.
3.3.3. 곡성군
- 출마를 위해 의정보고서를 부풀렸다는 비판은 받았지만 세부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새정연을 탈당한 현 시장 허남석을 1,559표 차로 따돌리면서 당선. 전남에서 가장 먼저 후보 확정이 된 인물.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이제는 새정연 우세라는 말을 어떻게 새롭게 해볼까 고민이 너무 되는 중.
- 출마를 위해 의정보고서를 부풀렸다는 비판은 받았지만 세부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새정연을 탈당한 현 시장 허남석을 1,559표 차로 따돌리면서 당선. 전남에서 가장 먼저 후보 확정이 된 인물.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이제는 새정연 우세라는 말을 어떻게 새롭게 해볼까 고민이 너무 되는 중.
3.3.4. 광양시
- 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던 새정연 김재무, 무공천 떡밥을 물었다가 결국 출마한 무소속 정인화와 함께 3강 체제로 경쟁하여 2위 김재무보다 4,269표를 더 받아 당선. 소득은 높으나 문화 인프라는 낮고 그 소득은 최근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크지는 않지만 당장 뾰족한 해결은 힘든 과제가 안겨진 상태.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0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연 우세.
- 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던 새정연 김재무, 무공천 떡밥을 물었다가 결국 출마한 무소속 정인화와 함께 3강 체제로 경쟁하여 2위 김재무보다 4,269표를 더 받아 당선. 소득은 높으나 문화 인프라는 낮고 그 소득은 최근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크지는 않지만 당장 뾰족한 해결은 힘든 과제가 안겨진 상태.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0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연 우세.
3.3.6. 나주시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9석, 무소속 5석으로 새정연 우세.
3.3.8. 목포시
박홍률 (무소속)
- 목포/신안 통합에 찬성하는 전직 국정원 직원. 박지원 의원과 자세히 알기 힘든 관계가 있는 듯한 미스테리우스 가이가 경선 지옥을 피해서 나와, 새정연의 최종 후보가 된 이상열 후보를 4,419표 차로 누르고 승리.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9석, 정의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정의당 의석이 이상해보일 정도의 새정연 싹쓸이.
3.3.9. 무안군
- 새누리당 하나, 무소속 하나의 경쟁자를 맞아 77.3%라는 너무나 압도적인 득표율로 간단히 재선에 성공한 아무 재미없는 이야기. 주민의 군수 면담이 쉽지 않아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다는 클레임 존재. 아버지의 아바타 혹은 봉사 신동인 최길권 무소속 후보는 새누리당 오원옥 후보와 비슷한 수준인 12.6%를 득표하고 낙선.
- 새누리당 하나, 무소속 하나의 경쟁자를 맞아 77.3%라는 너무나 압도적인 득표율로 간단히 재선에 성공한 아무 재미없는 이야기. 주민의 군수 면담이 쉽지 않아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다는 클레임 존재. 아버지의 아바타 혹은 봉사 신동인 최길권 무소속 후보는 새누리당 오원옥 후보와 비슷한 수준인 12.6%를 득표하고 낙선.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8석, 무소속 1석으로 압도적인 새정연.
3.3.10. 보성군
- 새정연 예비후보였으나 현 군수인 '공원 대통령' 정종해가 새정연 후보로 결정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913표 차로 상큼하게 이겨준 굿맨. 예비후보 레벨부터 쟁쟁한 플레이어들이 모여들었던 정글에서 최종 승자가 된 굿맨.
- 새정연 예비후보였으나 현 군수인 '공원 대통령' 정종해가 새정연 후보로 결정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913표 차로 상큼하게 이겨준 굿맨. 예비후보 레벨부터 쟁쟁한 플레이어들이 모여들었던 정글에서 최종 승자가 된 굿맨.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3석으로 새정연에게 약간 기울어진 우세. (군의회 보성군 가 선거구에서 새정연 김재철 후보가, 동명의 다른 어떤 예비후보의 좌절된 소망을 작게나마 대신 이뤄주며 당선)
조충훈 (무소속)
- 관용차를 타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현 시장 조충훈이 새정연의 최종 후보가 된 허석의 도전을 8,947표 차로 방어.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9석, 통합진보당 3석, 무소속 2석으로 통진당이 새정연 투성이 중에서 약간의 약진. 새정연 안세찬 예비후보는 본선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그 아내 유혜숙 시의회 후보는 당선.
3.3.13. 여수시
주철현 (새정치민주연합)
- 갖가지 물의를 일으켜 촛불 시위까지 불러일으킨 탓에 불출마 선언을 했으나 결국 번복하고 무소속으로 돌아온 김충석 현 시장을 전 광주지검장인 주철현 후보가 33,399표, 즉 2배 차이로 박ㅋ살ㅋ내버림.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20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5석으로 통진당 의석이 눈에 띄이지만 그냥 기분 탓인 새정연 나와바리.
3.3.14. 영광군
김준성 (무소속)
- 새정연 정기호 현 군수와 1:1 대결을 벌여 3,319표 차로 접전은 아니지만 압승도 아닌 승부에서 승리. 어쩌면 정기호 군수가 가족이 운영하는 시설에 예산을 책정했다는 비리 의혹 덕일 수도. 역시 비리가 출중하기에(?) 출마가 가능했던 강종만 전 군수는 결국 후보진에서 탈락.
3.3.15. 영암군
- 53세답지 않은 동안의 남자가 공천을 받아, 성추행 의혹이 있는 현임 군수 김일태의 재선을 16,382표 차로 여유롭게 저지했다는 해피엔딩 스토리.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7석, 무소속 1석이니 당연히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3.3.16. 완도군
- 최종 후보 넷 중에서 무소속 후보 두 명이 사퇴함에 따라 남은 무소속 김인철과의 1:1을 벌였고, 여기서 4,188표 차이를 벌이면서 승리.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7석, 무소속 2석으로 이제는 말 안 해도 알지 않는가.
- 최종 후보 넷 중에서 무소속 후보 두 명이 사퇴함에 따라 남은 무소속 김인철과의 1:1을 벌였고, 여기서 4,188표 차이를 벌이면서 승리.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7석, 무소속 2석으로 이제는 말 안 해도 알지 않는가.
3.3.17. 장성군
- 지방행정 전문가인 새정연의 현 군수 김양수에 대항한 중앙행정 전문가. 약간 야하게 들리는 이름이지만 김양수와의 1:1 행정가 배틀에서 2,212표 차로 승리.
3.3.18. 장흥군
- 새정연 이명흠 군수의 3선 꿈을 577표라는 근소한 차로 박살.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새정연을 탈당하여 다섯 후보 중 5번이었지만, 공천을 받은 현 군수에게 나름의 복수를 성공시킴.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연 우세.
3.3.19. 진도군
3.3.19. 진도군
3.3.20. 함평군
3.3.21. 해남군
- 해남 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찬반 여론을 조정할 과제를 계속해서 떠안게 될 박철환 군수의 재선 성공. 일기토 상대인 무소속 김병욱을 9,580표 차로 여유롭게 이겨냄.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8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언제나처럼 새정연 우세.
3.3.22. 화순군
3.3.22. 화순군
3.4. 교육감
- 이번 지선의 진보교육감의 승리 행진의 일익을 담당한, 진보 계열의 현직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 원래 확고한 독주 체제였기에 제대로 된 유일한 도전자인 김경택 후보와의 차이는 256,579표 차.
- 곽노현 서울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하던 당시에 역시 구속 수사를 받았으나, 적용된 죄목 4가지 모두에 최종 무죄로 결론나는 드라마 실현. 전남의 시민사회는 애초에 장만채 교육감을 신뢰하면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저항하였기에, 재선 임기의 활동은 확실히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듯.
아이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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