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가장 사랑하게 된 행정구역, 특별자치시/도에서 이번에는 제주도다.
제주도 방언에는 '괸당'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의미는 친척 + 잘 아는 지인 정도가 된다. 그리고 제주도 선거에서는 정당, 이념, 정책, 인물론 등의 타 지역 선거에서 중요한 테마보다 앞서는 것이 이 괸당이다. 어떻게든 나와 연이 연결되면 그쪽으로 표를 던진다. 이 때문에 지난 도지사직은 우근민-신구범-김태환의 3명이 돌아가며 해먹었다. 이들에게 정당은 그냥 장식일 뿐이고 손에 닿으면 입당하는 거라서 호남형/영남형/충청형에 이은 제주형 후보 형태라고 지칭할 수 있다.
제주도는 세종시보다 먼저 차세대 행정구역을 실험하기 위한 특별자치 행정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때문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가 없다. 기초단체에 해당할 하위 행정구역도 제주시/서귀포시 둘뿐이다.(이 두 시의 발전 격차 문제가 있긴 하다.) 이제 막 시작한 세종시의 경우와는 약간 달라서 이 두 시가 도의원 지역구 역할을 하긴 한다. 그리고 교육감과 더불어 교육의원 선출 제도가 아직 살아있다.
새누리당은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무소속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14. 제주
14.1. 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새누리당)
- 제주도의 강력한 괸당 문화를 깨기 위해 중앙당에서 반쯤 억지로 내려온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당적은 그저 장식인 신구범을 73,30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되어 괸당 문화를 일단은 극복.
- 도의회를 의식한 것인지 괸당 문화를 이용하려는 것인지 신구범에게 인수위원장 직을 제의. 덕분에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멘붕
14.2. 도의회
서귀포시 : 새누리당 4, 새정치민주연합 4, 무소속 1
제주시 : 새누리당 9, 새정치민주연합 9, 무소속 1
광역비례 : 새누리당 4, 새정치민주연합 3
합계 : 새누리당 17석, 새정치민주연합 16석, 무소속 2석으로 팽팽한 균형 상태. 제19선거구에서 벌어진 좌중언 vs 좌남수의 좌씨 문중 괸당 배틀의 승자는 좌남수.
14.3. 교육감
- 4명의 후보 모두가 일정 지지율을 모은 가운데에서 33.22%를 모은 이석문이 2위 고창근과의 차이를 18,085표 차로 벌리면서 당선.
- 서귀포 출신이면서 4.3 진실규명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했던 전력 때문에 불리할 수 있었으나 일단은 넘어갔고, 이 치부가 향후 도정에 걸림돌이 될지가 관건.
14.2. 도의회
서귀포시 : 새누리당 4, 새정치민주연합 4, 무소속 1
제주시 : 새누리당 9, 새정치민주연합 9, 무소속 1
광역비례 : 새누리당 4, 새정치민주연합 3
합계 : 새누리당 17석, 새정치민주연합 16석, 무소속 2석으로 팽팽한 균형 상태. 제19선거구에서 벌어진 좌중언 vs 좌남수의 좌씨 문중 괸당 배틀의 승자는 좌남수.
14.3. 교육감
이석문
- 4명의 후보 모두가 일정 지지율을 모은 가운데에서 33.22%를 모은 이석문이 2위 고창근과의 차이를 18,085표 차로 벌리면서 당선.
- 제주도 교육감 후보들은 진보/보수의 분류가 없는 경우로 4명 모두가 각자 특성을 살린 '정상적인' 공약을 공표. 이석문의 공약에는 지역 별 교육 수준의 격차를 줄이려는 부분과 학교폭력 문제를 고민한 것이 중점.
14.4. 교육의원
1선거구 : 부공남 - 부광훈을 상대로 4,920표 차 승리
2선거구 : 김광수 - 오창수를 상대로 7,434표 차 승리
3선거구 : 강성균 - 강덕부를 상대로 11,393표 차 승리
4선거구 : 오대익 - 무투표 당선
5선거구 : 강시백 - 지하식, 문석호를 맞아 2위 문석호보다 627표, 3위 지하식보다 3,278표 앞서는 3파전 혈투 끝에 승리
14.4. 교육의원
1선거구 : 부공남 - 부광훈을 상대로 4,920표 차 승리
2선거구 : 김광수 - 오창수를 상대로 7,434표 차 승리
3선거구 : 강성균 - 강덕부를 상대로 11,393표 차 승리
4선거구 : 오대익 - 무투표 당선
5선거구 : 강시백 - 지하식, 문석호를 맞아 2위 문석호보다 627표, 3위 지하식보다 3,278표 앞서는 3파전 혈투 끝에 승리
이로써 사랑하는 광역시와 특별자치 행정구역은 안녕이 된다. 이제 남은 것은 경인권의 경기도/인천시/서울시 3개 지역이다. 지옥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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