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5일 일요일

[2014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 충북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늘 제3당을 꿈꿔왔던 충청권, 그리하여 공화당이라는 신당이 등장하긴 했으나 역시나 푹찍 되었다.

충북에서는 이번에도 새누리당이 우세한 결과를 거두긴 했지만 압승이라고 하기엔 많이 모자란 상태다.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해 당과 밀당을 하는 호남형 무소속, 공천에는 불복했으나 당과 보스에 대한 충성은 확고한 영남형 무소속과는 달리, 충청형 모델은 정당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유형이다.




새누리당은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통합진보당은 보라색, 무소속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11. 충청북도

11.1. 도지사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 비록 서로 디스해야 했지만 고교 동창에 50년 지기인 새누리당 윤진식을 14,963표 차로 어렵게 누르고 재선. 이로써 생애 내내 이시종의 경력 뒤를 주욱 따라갔던 윤진식의 추월 도전은 또 한 번 좌절.


11.2. 도의회

괴산군 : 새누리당 1
단양군 : 새누리당 1
보은군 : 새누리당 1
영동군 : 새누리당 2
옥천군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음성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제천시 : 새누리당 2
증평군 : 새누리당 1
진천군 : 새누리당 2
청원군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청주시상당구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1
청주시흥덕구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4
충주시 : 새누리당 3
광역비례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1

합계 : 새누리당 21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으로 새누리당의 강세.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이 강세를 보이지는 못하는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에서만 앞서간 것이 특이.


11.3. 기초단체

총 11지역 중에서 새누리당이 6지역, 새정치국민연합이 3지역, 무소속 인사가 2지역에서 당선 되어 새누리당 강세. 특히 중심 도시인 충주/청주를 새누리당이 가져간 상태.

기초의회에서는 매우 많은 지역에서 차이가 없거나 근소한 균형 상태가 이루어졌고 그 와중에 군소 진보 정당은 통진당 1석을 제외하고는 전멸.

11.3.1. 괴산군

임각수 (무소속)

- 새누리당 송인헌을 2,422표 차로 누르고 무소속으로 3선 기록. 충청형 무소속이 아닌 원래부터 무소속 인사. 아스트랄하기 이를 데 없는 병신 랜드마크인 괴산군민 가마솥의 주인공. 그 외에도 자잘한 잡음이 있는 인사. 일각수인 유니콘은 순결한 동물인데
- 군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에 쏠려 있는 위태한 균형 상태.

11.3.2. 단양군

류한우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진을 1,529표 차로 근소하게 이겨 당선.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의 우세.

11.3.3. 보은군

정상혁 (무소속)

- 새누리당 김수백을 521표 차로 근소하게 이겨 재선.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당의 당적 경력이 있어 충청형 무소속 유형을 잘 보여주는 저니맨. 공약은 보은을 스포츠 메카로 만든다느니 하는 무언가 아스트랄한 정책.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의 근소한 우세.

11.3.4. 영동군

박세복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정구복 군수를 343표 차로 간신히 이겨, 기어코 3선을 저지하고 당선. 지역에서 매우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갖고 나왔으므로 이후가 주목되는 중. 새누리당 사회주의자 윤진식 충북도지사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었는데 윤진식이 낙선.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으로 사실상 새누리당이 석권.

11.3.5. 옥천군

김영만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종을 5,699표 차로 크게 이기면서 다른 세 후보를 세 자리 수 득표한 바보로 만들어 재선. 공화당 이성실 a.k.a. 법성스님 지못미 역시 공천 찾아 양당을 종횡무진한 경력이 있어 충청형 후보로 볼 수 있는 사람.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의 근소한 우세.

11.3.6. 음성군

이필용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박희남과 양자대결을 붙어 7,782표 차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 반기문 명성을 어떻게든 이용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보려는 궁리 중. 공약이 충실하며 그 공약을 지금까지는 잘 지켜온 상태.
- 군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 상태.

11.3.7. 제천시

이근규 (새정치민주연합)

- 관용차와 공무원을 대동한 혐의가 있는 새누리당 최명현 시장을 5,131표 차로 이기고 당선. 제2 지방산업단지는 들어올 예정이나 세명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들이 떠날 것 같이 불안한 상태.
- 시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 상태.

11.3.8. 증평군

홍성열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유명호 전 군수를 840표 차로 근소하게 이겨 재선. 홍성열이 전략공천 되면서 뛰쳐나온 새정치연합 계열 무소속들은 홍성열-유명호의 2파전에 밀려 쩌리로 전락.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1.3.9. 진천군

유영훈 (새정치민주연합)

- 무려 새누리당 김종필(!)을 263표 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재선. 강기갑 전 의원이 2008년에 발의한 쌀 직불보조금을 타가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고, 또한 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식용이 불법인 곰고기를 처묵하시어 또 물의. 게다가 영농조합이 부도나는 과정에서 사채 보증을 서는 바람에 사채를 갚아야 하는데 현재는 이 채무 관계 확인 불가.
- 군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통합진보당 1석으로 균형 상태.

11.3.10. 청원군

- 청주시와의 통합으로 인해 군수 선거는 없음. 군의회 사항은 청주시에서 설명.

11.3.11. 청주시

이승훈 (새누리당)

- 청원군과 통합 후 실시된 첫 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현 시장과의 1:1 혈투를 벌여 5,255표 차로 간신히 승리해 통합청주시의 첫 시장에 당선. 이승훈은 청원 출신이지만 출신 지역 배틀로 보기에는 인구 비율이 8:2로 청주시에 편중되어 있고, 지역별 득표 결과를 봐도 한범덕은 흥덕구를 제외한 상당구/청원군에서 근소하지만 패배.
- 청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4석, 새정치민주연합 12석. 청원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두 지역의 통합이 완료 되면 21:17로 차이가 4석으로 벌어져 견제는 가능한 정도의 약한 새누리당 우세. 정당별 당선지역이 고른 편. 주로 흥덕구에서의 새정치연합 우세가 눈여겨봐둘 부분.

11.3.12. 충주시

조길형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를 8,433표 차로 누르고 당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굵직한 토목 개발 공약과 기업 유치 공약에 그런대로 튼실한 복지 공약이 양념으로 얹혀진 형태.
- 시의회는 새누리당 10석, 새정치민주연합 7석으로 새누리당이 약간 우세.


11.4. 교육감

김병우

- 진보 계열로 분류. 결국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후보 셋이 난립하여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태에서 보수 단체가 단일 후보로 추대한 장병학과의 2파전으로 좁혀진 후, 2위 장병학을 96,852표 차로 누르고 당선.



무어라 코멘트를 달 여유가 없다. 곧장 충청권의 광역시, 대전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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