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정리를 하려면 원작에 해당하는 데이터 센트럴을 계속 들으며 작업을 해야 한다. 이사를 했는데 인터넷이 빠르게 설치되지 않아서 며칠 포스팅을 쉬는 동안 UMC의 느끼한 목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제는 좋은 시간 다 갔다. 내 귀의 UMC를 느끼며(우우웩) 경상남도의 선거 결과를 들어간다.
노무현-김두관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경북과 달리 야권의 목소리가 작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두관 전 도지사가 중앙정치로 좀 빠른 시기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이에 대한 배신감이 작용하여 상당히 보수적으로 돌아선 지역이다. 광역도 가운데 인구수/증가율이 경기에 이어 2위이지만 점점 빠져나가는 조선 사업의 좌초 위기는 크리티컬한 피해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 대안인 항공우주산업은 아직 육성 단계에 있다. 동서간 격차가 큰데, 낙후한 서부를 발전시킬 방도가 딱히 없는 상태다.
김두관의 노인 틀니 지원 예산을 새누리당이 석권한 도의회가 죄다 삭감해버리는 등, 단체장과 의회가 묵직한 정책 충돌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권력을 분립하는 민주주의 시스템의 좋은 예이며, 단체장의 소속 정당과 의회 다수당의 정책/이념이 다를 경우 어떤 일이 생기기 쉬운가에 대한 예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강원/경기/충청권의 비일치 지역에서는 이런 일 없이 행정을 굴리기 위해 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물론 경남에서도 경북과 마찬가지로 경선/공천에 반발해 뛰쳐나왔지만 당과 보스에 대한 충성심은 오롯한, 일명 '영남형 무소속 후보'(이용의 표현으로는 '경북형 무소속')가 많다.
새누리당은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통합진보당은 보라색, 노동당은 짙은붉은색, 무소속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8. 경상남도
8.1. 도지사
홍준표 (새누리당)
-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다 그 끈이 정권 실세 박철언에까지 닿자 그 모든 상류층을 사법 처리 해버리고 나아가 수사를 방해하려던 동료 검사까지 기소해버린 터프가이. 지금까지 선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아웃사이더. 선거전은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당 지도부에는 신경을 꺼주길 요구할 정도.
-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을 디스하며 '양산-부산 통합? 경남 영토를 침탈하려 하다니, 너 당선 되면 수돗물 없음. ㅇㅇ'라고 협박을 하여 물의를 빚었으나, 당당히 새정치연합 김경수를 353,795표 차로 제치고 재선. 득표율은 58.85%로, 만약 야권 단일화가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던 결과.
- 부산/양산 통합 떡밥에, 빠져나가는 조선 산업에, 언제 완전히 마무리 될 지 모를 진주의료원 문제에... 은근히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 상태.
8.2. 도의회
고성군 : 새누리당 1, 무소속 1
거제시 : 새누리당 3
거창군 : 새누리당 2
김해시 : 새누리당 7
남해군 : 새누리당 1
밀양시 : 새누리당 2
사천시 : 새누리당 1, 무소속 1
산청군 : 새누리당 1
양산시 : 새누리당 3
의령군 : 새누리당 1
진주시 : 새누리당 4
창녕군 : 새누리당 2
창원시마산합포구 : 새누리당 2
창원시마산회원구 : 새누리당 3
창원시성산구 : 새누리당 2, 노동당 1
창원시의창구 : 새누리당 3
창원시진해구 : 새누리당 2
통영시 : 새누리당 2
하동군 : 새누리당 1
함안군 : 새누리당 2
함양군 : 새누리당 1
합천군 : 새누리당 1
광역비례 : 새누리당 3, 새정치민주연합 2
합계 : 새누리당 50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노동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 제패.
8.3. 기초단체
총 18개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14지역, 새정치민주연합은 1지역, 무소속 인사는 3지역에서 당선되어 새누리당이 사실상 싹쓸이해갔다.
기초의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주요 도시 몇을 제외하고는 주로 비례대표만 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세워 어느 정도 당선이 되었다. 일명 마창진이라 불리는 통합창원시에서는 기초의회 당선자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데, 구 창원 지역에서는 새누리:비새누리가 거의 1:1에 가까운 비율로 나왔지만 마산/진해 지역에서는 새누리의 강력한 우세가 나타났다.
8.3.1. 고성군
하학열 (새누리당)
-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이 석권.
8.3.2. 거제시
권민호 (새누리당)
- 무소속 김해연을 6,758표 차로 앞서 재선에 성공. 거제 해양 플랜트, 양정동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등의 현안만이 아니라, 조금씩 쇠퇴의 기미를 보이는 조선 산업의 지원 방법 또한 앞으로 고민해야 할 일거리.
- 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3석, 노동당 2석, 무소속 2석으로 어느 정도 제1당을 견제할 수 있을 만큼은 균형이 잡힌 형국.
8.3.3. 거창군
이홍기 (새누리당)
- 경선에서 붙었던 무소속 양동인을 10,833표 차로 다시 누르고 재선. 농어촌 자율 학교로 히트를 친 지역답게 공약의 초점은 농업 진흥.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이 사실상 석권.
8.3.4. 김해시
김맹곤 (새정치민주연합)
- 현임이 새누리당 김정권을 252표 차로 간신히 이기고 재선에 성공. 현재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 단체장.
- 예상 외로 빠른 인구 증가 덕에 늘어난 세수를 어느 교통 업체가 지원금으로 가져갈지가 관건.
- 시의회는 새누리당 13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무소속 1석으로 얼추 균형이 잡히다가 만 형국으로 새누리당이 약간 우세.
8.3.5. 남해군
박영일 (새누리당)
- 김두관이 군수직을 내던지고 도지사 선거에, 도지사직을 내던지고 대선 경선에 나간 경력 때문에 민심이 김두관에게서 떠난 동네. 바로 이 김두관이 개발해 파독 노동자들에게 제공했던 독일 마을이 성공하고 미국 마을 등이 그 뒤를 따르자, 이를 따라해 일본 마을까지 만들려고 했던 무소속 정현태 현 군수를 4,5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
-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수협 조합장 시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재열을 고소한 상태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 군의회는 새누리당 6석, 무소속 4석으로 새누리당이 사실상 장악.
8.3.6. 밀양시
박일호 (새누리당)
- 4대강 사업 찬성, 김앤장 출신, 선거 중에 명예훼손으로 시민 고소 등의 잡음이 많지만, 무소속 김영기를 14,36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현재 사회 문제인 밀양 송전탑 문제에 관해 큰 의견이 없어, 지금처럼 사실상 무시할 듯.
- 시의회는 새누리당 10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이 사실상 장악.
8.3.7. 사천시
송도근 (무소속)
- 당내 경선에서 당원 표 16표를 득표하여 경선 탈락한 김재철의 눈물이 서려 있는 사천에서는, 무소속 송도근이 새누리당 정만규와의 다이다이 매치에서 4,237표 차로 이겨 당선.
- 출판기념회 대신 정책회견을 하는 정치적 성실성은 보이나, 송포미래창조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에 있어 19만 평을 매립하는 것이 환경에 큰 피해는 없을 거라는 이상한 낙관론도 보여주는 중. 사천을 동서남북 4개 벨트로 나눠 개발해 '황금알을 낳는 사천'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과연? 심지어 '황금알 펀드'까지 모집을...
- 시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3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연합이 다소 분전했으나 새누리당의 당연한 우세.
8.3.8. 산청군
허기도 (새누리당)
- 무소속 이종섭과 양자대결을 펼쳐 67.55%의 득표율로 가볍게 박살내고 당선. 공약 중에 전통의약 엑스포를 정례화한다는 내용이 있으며, 존경하는 인물은 김문수.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이 장악.
8.3.9. 양산시
나동연 (새누리당)
- 배우 김정태의 아들 김지후(일명 야꿍이)를 안고 사진을 찍은 탓에 아이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일권을 19,690표 차로 간단히 제압하고 재선. 안전 테마에 엄청나게 집중된 공약이 특징.
- 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제1당 견제는 가능한 정도의 아슬아슬한 균형.
8.3.10. 의령군
오영호 (무소속)
- 지난 지선에서 당선 직후 사망하신 권태우 전 군수의 유가족이 지지했던, 새누리당 당적이 없는 순수 무소속이자 조합장을 두 군데에서 지낸 지역 유지. 압승은 아니지만 1,012표 차로 현임 군수인 새누리당 김채용을 이기고 당선.
-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의령/합천 둘 중 어디를 지나게 될지가 관건이지만, 군수 레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전무.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이 석권.
8.3.11. 진주시
- 68.22%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현 시장. 서울의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유등축제를 베낀 것이라고 서울에 올라와서 1인 시위를 했던 그 남자.아마 노이즈 마케팅이 맞을 거야 진주소년소녀합창단 해체와 관련해 자신을 향한 욕과 비난을 시 게시판에 올린 시민을 고소한 적이 있으나, 복지 공약을 성공시킨 시정은 성공적인 편.
- 시의회는 새누리당 12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6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8.3.12. 창녕군
- 무투표 당선은 물건너 갔으나 76.8%의 압도적 득표율로 다른 두 무소속 후보를 바보로 만들며 3선에 성공. 왜 초기에 후보가 없었는지 알겠는 대목.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이 석권.
8.3.11. 진주시
이창희 (새누리당)
- 68.22%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현 시장. 서울의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유등축제를 베낀 것이라고 서울에 올라와서 1인 시위를 했던 그 남자.
- 시의회는 새누리당 12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6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8.3.12. 창녕군
김충식 (새누리당)
- 무투표 당선은 물건너 갔으나 76.8%의 압도적 득표율로 다른 두 무소속 후보를 바보로 만들며 3선에 성공. 왜 초기에 후보가 없었는지 알겠는 대목.
- 군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이 사실상 석권.
8.3.13. 창원시
여러분 이것이 당선입니다 당선!
- 기초단체 규모로는 수원과 맞먹는 대형 소도시(?)인 창원에서는 '자연산 보온병 행방불명' 안상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를 상대로 184,583표 차 승리. 뜻밖의(!) 멀쩡한 공약을 가지고 나타났던, 종교지도자 허상탁 무소속 후보는 14,468표를 얻어 4명 중 3등으로 낙선.
- 통합 후 진통 처리와 지역 격차 해소 문제가 있는데당선자 얼굴을 보니 걱정이 되는 것은 단지 기분 탓 통합 후 갈등을 대표하는 분쟁이 지역 야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장 부지 문제. 이로 인해 시의회는 진해/창원/마산의 삼국지를 찍는 중.
- 시의회는 새누리당 28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통합진보당 4석, 무소속 3석으로, 마산(특히 합포), 진해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강세가 아니었으면 균형 잡힌 의회가 될 뻔 했으나 마산, 진해 덕에 새누리당의 큰 우세. 따라서 시의회에서 한 번 통과된 적이 있는 통합시 재분리 건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존재.
8.3.14. 통영시
- 파이낸셜 뉴스의 서진석 통영 주재 기자에게서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하자 200만 원으로 매수하려던 혐의가 검찰 수사에 걸려 있어 향후는 불투명한 상태. 다양한 당적 기록을 자랑하지만 지금은 무소속인, 진의장 전 시장을 4,726표 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재선.
8.3.13. 창원시
안상수 (새누리당)
- 기초단체 규모로는 수원과 맞먹는 대형 소도시(?)인 창원에서는 '자연산 보온병 행방불명' 안상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를 상대로 184,583표 차 승리. 뜻밖의(!) 멀쩡한 공약을 가지고 나타났던, 종교지도자 허상탁 무소속 후보는 14,468표를 얻어 4명 중 3등으로 낙선.
- 통합 후 진통 처리와 지역 격차 해소 문제가 있는데
- 시의회는 새누리당 28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통합진보당 4석, 무소속 3석으로, 마산(특히 합포), 진해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강세가 아니었으면 균형 잡힌 의회가 될 뻔 했으나 마산, 진해 덕에 새누리당의 큰 우세. 따라서 시의회에서 한 번 통과된 적이 있는 통합시 재분리 건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존재.
8.3.14. 통영시
김동진 (새누리당)
- 파이낸셜 뉴스의 서진석 통영 주재 기자에게서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하자 200만 원으로 매수하려던 혐의가 검찰 수사에 걸려 있어 향후는 불투명한 상태. 다양한 당적 기록을 자랑하지만 지금은 무소속인, 진의장 전 시장을 4,726표 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재선.
- 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8.3.15. 하동군
- 경선 과정에 빡친 주체가 후보가 아닌 중앙당이어서, 결국 무공천 지역이 된 탓에 무소속 후보로만 8명이 맞붙은, 기록적인 배틀로얄의 헬게이트 지역. 후보들의 득표 차가 높지 않은 상황으로, 최종 승자인 윤상기의 득표율은 24.73%.그 와중에 최하위인 하만진 후보는 702표로 혼자서 세 자리수 득표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 살포로 이 사태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종훈 후보는 17.28%를 득표하고 낙선.
-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갈사만의 조선산업단지 개발.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8.3.16. 함안군
- 통합 창원시와의 통합 문제가 통과될 것인가가 관건이지만 동서의 의견은 다른 상태. 무소속 김용철을 3,829표 차로 누르고 당선. 물론 3명 중 2명인 무소속 후보 모두가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사람들로, 영남형 무소속을 잘 보여주는 경우.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8.3.17. 함양군
- 앞선 두 명의 군수가 연이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무공천으로 벌어진 재보선에서 당선된 후,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 서춘수와의 1:1 혈투를 벌여 305표 차로 간신히 승리하여 재선.선거 생존 전문가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이 장악.
8.3.18. 합천군
- 75.05%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 초선 때도 3선에 도전하던 심의조 전 군수를 누르고 무소속 당선. 지역 유지들의 요구로 인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경우.
- 국비가 증액 되면서 군의 부채가 청산되는 행운 덕에 편할 듯. 의령과 마찬가지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이슈에 집중하는 중이지만 군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프로젝트라는 것이 현실.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이 장악.
8.4. 교육감
- 사실상 경남 최초의 진보교육감이고, 이번 지선 교육감 선거에서 드문 경우인 초선 교육감. 전임 교육감들과 만난 3파전에서의 득표율은 39.41%로, 2위인 권정호보다 136,916표 차, 3위인 고영진보다 142,879표 차를 앞섰기에 쉽지는 않았던 승리.
- 과거 진보 계열의 지지를 받았으나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않았던 권정호 전 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로서 민선 이전 시대 마지막 교육감이기도 했던 고영진 현 교육감의 대결은, 여태까지 세 번 있었던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 매번 반복 되었던 구도. 이를 깬 사람이 박종훈으로, 권정호 후보에게 어느 정도 표가 분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
이사가 끝나고 첫 포스팅. 인생 첫 아파트라서 익숙치는 않지만 방이 괜찮아 마음은 좋다. 새 교육감을 만든 경남도민들도 이런 경험을 하길 기원한다.
8.3.15. 하동군
윤상기 (무소속)
- 경선 과정에 빡친 주체가 후보가 아닌 중앙당이어서, 결국 무공천 지역이 된 탓에 무소속 후보로만 8명이 맞붙은, 기록적인 배틀로얄의 헬게이트 지역. 후보들의 득표 차가 높지 않은 상황으로, 최종 승자인 윤상기의 득표율은 24.73%.
-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갈사만의 조선산업단지 개발.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1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8.3.16. 함안군
차정섭 (새누리당)
- 통합 창원시와의 통합 문제가 통과될 것인가가 관건이지만 동서의 의견은 다른 상태. 무소속 김용철을 3,829표 차로 누르고 당선. 물론 3명 중 2명인 무소속 후보 모두가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사람들로, 영남형 무소속을 잘 보여주는 경우.
- 군의회는 새누리당 7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의 강력한 우세.
8.3.17. 함양군
임창호 (새누리당)
- 앞선 두 명의 군수가 연이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무공천으로 벌어진 재보선에서 당선된 후,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 서춘수와의 1:1 혈투를 벌여 305표 차로 간신히 승리하여 재선.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2석으로 새누리당이 장악.
8.3.18. 합천군
하창환 (새누리당)
- 75.05%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 초선 때도 3선에 도전하던 심의조 전 군수를 누르고 무소속 당선. 지역 유지들의 요구로 인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경우.
- 국비가 증액 되면서 군의 부채가 청산되는 행운 덕에 편할 듯. 의령과 마찬가지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이슈에 집중하는 중이지만 군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프로젝트라는 것이 현실.
- 군의회는 새누리당 8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이 장악.
8.4. 교육감
박종훈
- 사실상 경남 최초의 진보교육감이고, 이번 지선 교육감 선거에서 드문 경우인 초선 교육감. 전임 교육감들과 만난 3파전에서의 득표율은 39.41%로, 2위인 권정호보다 136,916표 차, 3위인 고영진보다 142,879표 차를 앞섰기에 쉽지는 않았던 승리.
- 과거 진보 계열의 지지를 받았으나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않았던 권정호 전 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로서 민선 이전 시대 마지막 교육감이기도 했던 고영진 현 교육감의 대결은, 여태까지 세 번 있었던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 매번 반복 되었던 구도. 이를 깬 사람이 박종훈으로, 권정호 후보에게 어느 정도 표가 분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
이사가 끝나고 첫 포스팅. 인생 첫 아파트라서 익숙치는 않지만 방이 괜찮아 마음은 좋다. 새 교육감을 만든 경남도민들도 이런 경험을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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