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5일 목요일

[2014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 전북



오직 리스펙과 심심함과 생각없음으로 인해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의 2번째인 전북 편 되겠다.



새정연의 무공천 결정과 번복의 여파로 인해 '압축이 풀리듯' 쏟아져나온 후보들로 인해 본선 선거가 새정연 경선인 것 같은 케이스가 많고, 따라서 무소속 후보라 해도 사실상 새정연 후보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대다수다. '출마 중독자' 내지는 '연쇄 출마범'들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특히 이번에 연쇄출마범 한 분은 이번에 눈물의 스토리를 완결지었다.

새누리당과 보수 인사는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정의당은 짙은노란색, 무소속은 검은색을 쓴다.


2. 전북

2.1. 도지사

송하진 (새정치민주연합)

- 전주 시장 출신으로 이제 곧 전 도지사가 될 김완주 도지사처럼 전북형 엘리트 코스를 밟아, 이번에 승진(?) 성공.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가장 높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정연 초강세 지역인 전라도답게, 새누리당의 박철곤을 422,482표라는 졸라 큰 48.7% 차이로 가비얍게 누르고 당선.
-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면서 몇몇 잡음을 내면서 현재까지는 실패 상황이라 도지사로서도 이걸 추진할지가 관심 포인트. 


2.2. 도의회

고창군 : 새정치민주연합 2
군산시 : 새정치민주연합 4
김제시 : 새정치민주연합 2
남원시 : 새정치민주연합 2
무주군 : 새정치민주연합 1
부안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순창군 : 새정치민주연합 1
완주군 : 새정치민주연합 2
익산시 : 새정치민주연합 4
임실군 : 무소속 1
장수군 : 새정치민주연합 1
전주시 덕진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전주시 완산구 : 새정치민주연합 5
정읍시 : 새정치민주연합 2
진안군 : 새정치민주연합 1
광역비례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2, 통합진보당 1

합계 : 새누리당 1석, 새정치민주연합 35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ㅋ벅ㅋ.


2.3. 시/군

일당독재로 인해 비리가 상당히 많은 지역답게 무소속이라 해도 대부분 절대강자인 새정연이 기본 옵션이다. 때문에 기초의회 의원들 중에서 새누리당 소속은 전부 비례대표, 즉 얻어걸린 듯한 모양새로 당선되었다. 때문에 기초의회의 편중 현상, 즉 기초 의회 의원의 당적은 역으로 큰 상관이 없으며 지역 유지의 영향이 더 큰 지역 중 하나다.

기초단체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7지역에서, 무소속이 7지역에서 당선됐지만... 새정연 당적과 무소속이 딱히 차이가 없는 지역 특성상 김제시와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모두 새정연 계열이라 할 수 있다.

2.3.1. 고창군

박우정 (새정치민주연합)

- 결국 무소속으로 빠진 후보가 셋이었으나 둘이 사퇴하여 무소속 정학수와 1:1을 벌인 박우정이 승리.
- 3선 제한으로 출마 불가한 현 군수의 부인이 부인회 식사 자리에서 정학수에게 '차기 군수는 연임 가능한 젊은 사람이었으면' 발언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혼탁한 합종연횡의 기운 감지됨.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7석, 무소속 3석으로 새정연 세상♥

2.3.2. 군산시

문동신 (새정치민주연합)

- GM대우가 현재 밥줄, 금란도/새만금이 희망하는 밥줄인 군산에서 생활체육회 회장인 무소속 서동석을 10,845표 차로 이겨서 재선.
- 금란도를 스포츠 문화 복합 단지로 만들겠다고 하고, GM대우 차 사주기 결의대회 등을 하는 등 어떻게든 먹고 살겠다는 의지'는' 보이는 중.
- 시의회는 새누리당 1석, 새정치민주연합 18석, 무소속 6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력한 우세.

2.3.3. 김제시

이건식 (무소속)

- 현재 조성 중인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가 폭탄이 될지 말지, 아마도 분명 될 것만 같은 미래가 왠지 모르게 예상 되는 가운데, 현 시장인 이건식이 새정연 박준배를 613표차로 간신히 이겨 3선에 성공. 민정당계로 호남에서 당선된 흔치 않은 경우인데도 3선을 달성한 데다, 더 무서운 건 연쇄출마범 출신이라는 점.
- 낙선한 박준배를 비롯한 거의 모든 후보가 지평선 산단은 숙고해야 한다고 걱정했지만, 당선된 이건식 시장은 배짱좋게 자신이라면 지평선 산단 문제는 다 해결될 것이라 말했다.
- 시의회는 새누리 1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 무소속 3석으로 당연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2.3.4. 남원시

이환주 (새정치민주연합)

- 큰 실정은 없고 조류 인플루엔자 대처는 그런 대로 괜찮았던 현 시장 이환주가, 전 시장과 커넥션이 있는 무소속 김영권을 10,525표 차이로 쉽게 제치고 재선. 참고로 이제 김영권도 4번째 낙선이다.
- 시의회는, 새누리당이 이곳에 비례 후보조차 내지 못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10석, 무소속이 6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거의 완벽한 독식.

2.3.5. 무주군

황정수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연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두 사람이 비슷한 득표로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여유롭게 2,135표 차이를 얻어내 당선된 전 도의원. 전 3선 무주군수인 김세웅과 현 재선 무주군수인 홍낙표를 모조리 이겨냄. 홍낙표는 늘 김세웅에게 져서 2등만 하다가 김세웅 없을 때 2선을 했는데 이번에 또 2등을 하여 결국 콩라인. 후새드
- 무주는 평창에 올림픽을 내주는 대신 태권도원을 받아왔는데, 여기에 국기원까지 더해서 가져오려는 야망을 품고 있는 중.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6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천지다.

2.3.6. 부안군

김종규 (무소속)

- 두 명의 전 부안군수가 격돌하여, 무소속으로 튀어나간 김종규가 새정연의 선택을 받은 이병학을 600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당선. 참고로 김종규는 2007년 당시 핵폐기장 문제로 부안군 내에서 상당히 거센 출마 반대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인물.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8석, 무소속 4석으로 마치 언제나 그랬던 듯한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2.3.7. 순창군

황숙주 (새정치민주연합)

- '100원 택시' 공약을 내세웠던 무소속 홍승채와 양자대결을 하여 6,132표 차의 2배 격차로 재선된 현 순창군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아내와 친척과 선거책임자가 모두 벌금형을 선고 받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었지만, 결국 새정연 당적으로 출마.
- 군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6석, 무소속 3석으로 새정연의... 아놔 귀찮아. 군의원 선거의 순창군 가 선거구에서는 새정연 '이기자' 후보가 1위와 고작 93표 차이로 2위를 하여 완전히 이기진 못했지만 당선.

2.3.8. 완주군


박성일 (무소속)

- 행정부시장을 지내다가 사퇴한 무소속 박성일이 새정연 국영석을 189표 차이로 졸라 힘겹게 이겨내고 당선.
공무원과 노년층이 전주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가운데, 역시나 모든 후보도 통합 반대. 당연히 박성일 당선자도 반대.
- 군의회는 새정치국민연합 9석, 무소속 2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상이다.

2.3.9. 익산시

박경철 (무소속)

- 정치가 생산해왔지만 잘 알려져있지는 않은 특산품인 연쇄출마범의 한 사람으로, 현재까지 낙선 기록은 익산 지역에서만 12번. 새정연 이한수를 736표 차이로 매우 간신히 이기면서 13번째에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당선.
- 부채가 많은 시 재정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과제...인데 선출직을 겪어보지 못하고 지망만 계속했다는 약간의 약점.
- 시의회는 새누리당 1석, 새정치민주연합 18석, 정의당 2석, 무소속 4석으로 역시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배.

2.3.10. 임실군

심민(무소속)

- 역대 민선 군수가 모조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구속된 무서운 지역색(?)에, 새정연의 공천/무공천 갈팡질팡으로 인해 파일 압축 풀리듯이 쏟아져나온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최고 경쟁률의 지역. 이 배틀로얄의 승자는 가장 뒤쪽 기호의 9번 무소속 심민 전 임실부군수.
- 2위인 무소속 김학관과의 차이는 겨우 830표이고, 그 외에도 3000여 표 전후하여 득표한 후보가 무소속 한인수, 새정연 김택성 등이 있는 잔인했던 선거. 이제 주목되는 포인트는 심민 역시 역대 민선 군수들처럼 구속될 것인가 되겠다.
- 역대로 2위가 차례차례 다음 지선에서 당선되고 구속되는 전통(?)이 있었는데, 2006년 2위였으나 한 번 쉬었던 심민과 2010년 2위였던 이종태의 정통성 경쟁(?)이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심민의 정통성이 앞선 것으로 판명남. 전임 군수들처럼 구속되면 정통성 완성
- 군의회는 새정치국민연합 4석, 무소속 4석으로 새정연 당적은 그저 장식인 고장의 츤데레끼를 보여주는 중.

2.3.11. 장수군

최용득 (무소속)

- 동명이인인 새누리 김창수와 새정연 예비후보 김창수의 대결을 기대했지만 무산된 상황에서 새정연 후보로 결정된 장영수와 새정연을 뛰쳐나온 전 장수군수 최용득의 치열한 경쟁 끝에 816표 차로 최용득 당선.
- 군의회는 새정치국민연합 6석, 무소속 2석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3.12. 전주시

김승수 (새정치민주연합)

-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이니 김완주 현 도지사의 오른팔로, 자기 보스의 후임이 된 송하진의 후임이 되며 릴레이 바톤 터치.
사실상 새정연 후보인 무소속의 빅리거,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34,169표 차로 누르고 당선. 둘이 합쳐 85.4%를 득표하면서 새누리당 후보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게 해줌.
- 김완주, 송하진, 김승수, 임정엽 모두가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가운데, 이 프로젝트의 향방이 주목되는 부분.
- 시의회는 새누리당 1석, 새정치민주연합 27석, 무소속 6석으로 어느 정도 득표는 했으나 아깝게 낙선한 새누리당/정의당 후보가 간간이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사실상 독식. 아오 이젠 두드리기도 귀찮아.

2.3.13. 정읍시

김생기 (새정치민주연합)

-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30년 된 보좌관 출신으로 지역 수돗물 위탁관리의 주인공. 지난 지선에서 경쟁했던 전 정읍시장인 무소속 강광의 복수 시도를 11,747표 차이로 방어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3석, 무소속 4석으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조차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독식이다.

2.3.14. 진안군


이항로 (무소속)

-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을 3자 선거, 그 전에는 7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했던 배틀로얄에서 살아남은 1인은 읍면장만 3번을 경험한 읍면장 종결자 이항로.
- 이항로의 득표가 6,728표로 37.5%인데 2위 새정연 이명노는 5,840표로 32.5% 득표를 했고 무소속 송영선 군수는 5,386표로 30% 득표를 하는 등... 3자의 경쟁이 피 튀기는 수준. 현 군수 송영선은 3위로 낙선하고 이항로가 2위 이명노보다 888표 앞서면서 극적으로 생존.
- 군의회는 새정치국민연합 3석, 무소속 4석으로 새정연 당적은 디폴트라 오히려 별 의미가 없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줌.


2.4. 교육감

김승환

- 현직 교육감의 재선. 진보 계열로 분류. 공약 추진율은 2013년 중반 기준으로 81.5%이며, 최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명령을 미룬 혐의로 고발되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다.
- 김승환 교육감이 마뜩찮아 출마한 전교조 출신의 이미영 후보가 303,122표 차로 큰 차이를 보였지만 2위를 기록한 것은 전북 교육 분위기만큼은 진보 정책에 친화적이라는 증거가 될 수도 있음.



너무 많은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니까, 그저 남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뿐인데 힘들어 죽겠는 본인의 상황을 느끼며... 새삼 '데이터센트럴'이 노가다 기획이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다음 전남 편(not 전 남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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