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2일 일요일

[2014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 서울



XSFM의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의 대기획 '지방선거 데이터센트럴'에 화답하여 지방선거 결과를 정리하는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의 마지막 장이다. 서울특별시.

다른 광역 지자체장과 달리 서울시장은 수도의 장이라 장관급이다. 국가의 수도인데 그게 벌써 조선 건국 이후 600년째다. 상징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선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선거에서 각 정당의 최고 정예가 모여드는 선거판이 되곤 한다. 지방 선거의 1부 리그이며 시장 선거의 양당 경선만 통과해도 대선 잠룡으로 평가되는 무게가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후보가 내놓는 컨텐츠 충실성의 차이가 매우 크다. 충실한 사람은 매우 디테일하고 없는 사람은 당당하게 표준 외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다. 우오오!




새누리당은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노동당은 짙은노란색, 노동당은 짙은붉은색, 무소속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17. 서울

17.1. 특별시장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정몽준의 네거티브 디스를 맞아 현장 선거운동을 펼친 박원순이 642,302표 차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 정몽준은 아들의 미개인 발언, 아내의 아들 옹호 발언, 변희재의 박원순 도시락 시비, 보좌관의 일베 링크 발송 등등의 수많은 악재를 떠안고 7선 의원답지 않게 초라한 모양으로 낙선.
- 자신의 당선과 관련된 무상급식 이슈를 공론화시켜 일반적 상식 수준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행정과 정치를 한 번에 결부시킬 줄 아는, 매우 드문 유형. 아젠다 세팅과 여론 주도/형성에 능해,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쟁했거나 이슈로 대결한 상대 전부를 재기가 힘든 상태로까지 보내버려 '저격왕' 칭호 획득. 이미 쩌리가 된 강용석, 나경원, 오세훈에 이어 정몽준 역시 대권 가도에 큰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
- 청소노동자 정규직 전환, 은평뉴타운 연착륙, 용산 공원, DDP, 잠실구장 리모델링, 고척돔, 많이 줄이긴 했으나 여전히 탄탄한 부채 등의 현재 진행 중이거나 답을 내기 애매하여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들이 향후 과제.


17.2. 시의회

강남구 : 새누리당 4
강동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강북구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2
강서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강서구 제2선거구에서 재선된 김형식 의원이 선거자금 5억을 빚진 채권자가 낙선을 언급하며 압박하자 친구를 시켜 청부살인 했다는 혐의로 선거 후 구속됨)
관악구 : 새정치민주연합 4
광진구 : 새정치민주연합 4
구로구 : 새정치민주연합 4
금천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노원구 : 새정치민주연합 6
도봉구 : 새정치민주연합 4
동대문구 : 새정치민주연합 4
동작구 : 새정치민주연합 4
마포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서대문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서초구 : 새누리당 4
성동구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2
성북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송파구 : 새누리당 4, 새정치민주연합 2
양천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영등포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용산구 : 새누리당 2
은평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종로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중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중랑구 : 새정치민주연합 4
광역비례 : 새누리당 5, 새정치민주연합 5

합계 : 새누리당 29석, 새정치민주연합 77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한 우세. 원체 새누리 강세 지역인 용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에서 균형 혹은 새정치연합의 강세. 다만 강남3구 중 송파는 새누리 강세가 좀 덜한 편.


17.3. 기초단체

총 25지역 중 새누리당은 5지역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나머지 20지역을 가져가 사실상 새정치연합이 석권했으며, 새누리당이 이긴 지역 중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두 곳에서는 표 차이가 5천 표 미만인 접전 끝에 승리했다. 강남 3구에서의 새누리당은 압승했으며, 그 중에서 송파는 좀 눈에 띄게 그 정도가 낮다. 또한 현직 구청장의 재선율이 매우매우 높다.

기초의회는 군소 진보정당이 거의 전멸한 가운데 경인권의 트렌드인 양당 균형의 결과가 상당히 많이 나왔으며, 어느 쪽이 우세한 형태라도 거의 다 2, 3석 차의 근소한 차이다.

17.3.1. 강남구

신연희 (새누리당)

- 진보적 교육 전문가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을 68,873표 차로 박살내고 재선.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과 달리 맥락과 현실성이 사라져버린, 안 좋은 의미의 표준형 공약을 전형적인 공문서 스타일로 정리한 공문의 달인(?). 공약 중에서 특이한 것 하나는 안보 공약(구청장인데?;;)으로,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초등생의 안보 현장 교육과 안보 전문가 강연 개최, 그리고 '아주 큰'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다는 내용. 전 구민의 예비군 무소속 이양한 후보의 낙선으로 한국 7대 종단이 모인 종교 박물관은 무산
- 구의회는 새누리당 12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새누리당의 우세.

17.3.2. 강동구

이해식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최용호와 다이다이를 붙어 40,731표 차로 누르고 재선. 이부영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 함께 한나라당 당적 기록 보유. 지난 취임식 때 화환 대신 식량을 받아 기부하는, 일명 '신화(아이돌)'형 취임식을 진행. 구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동물복지 조례를 제정했고, 강동구의 해묵은 과제인 재개발 문제가 남아있으며, 블로그 활동은 활발하지만 수 년째 초기 상태인 인삿말을 어서 고쳐야 할 듯. 박원순 시정과 맞물려 빈 택지를 소규모로 개발해나가는 팀플레이 진행 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3. 강북구

박겸수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김기성을 19,089표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재선 성공. 지난 선거에서의 일자리 공약을 어느 정도 추진했다고 주장했으며, 성북구와 연계한 치안 시스템 운영 중. 강남구의 인터넷 강의 컨텐츠를 가져오기 위해 강남구와의 연계를 희망 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17.3.4. 강서구

노현송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김기철을 33,286표 차로 크게 이기고 당선 되어 컴백한 전 구청장.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감장에서 섹스돌을 들고 나와 경찰의 대응을 촉구하던 짤방의 주인공. 마곡 지구 사업이 많은 기업들의 입주로 성공 직전이며 이화여대 병원도 유치에 성공. 강서구의 숙원인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은 아직도 후보노선 단계라서 아직 과제.
- 강서구 거리에서 자주 고성 및 욕설과 함께 출몰하는, 출마중독자인 무소속 백철은 7.08%의 19,088표 득표로 낙선. 진심으로 진료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근소한 우세.

17.3.5. 관악구

유종필 (새정치민주연합)

- 인생 첫 출마를 감행한 새누리당 이정호보다 61,798표를 더 얻는 큰 승리로 재선. 전 민주당 대변인.
- 서울대와 관련된 부대시설을 관악구로 많이 가져온 구청장. 법적으로 무단 점거였던 법륜사를 과감하게 철거. 육아와 복지 쪽의 정책 사업을 주로 수행하였고 지역 도서관을 다수 개관. 앞으로 경전철의 3개 노선이 관악구를 지나가게 되므로 이에 대한 재정적/정책적 대비가 과제.
- 구의회는 새누리당 10석, 새정치민주연합 12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근소한 우세.

17.3.6. 광진구

김기동 (새정치민주연합)

- 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가장 먼저 잘려나간 이재오계의 새누리당 권택기와 다이다이를 붙어 13,041표를 앞서 재선. 홍대가 문화 도심으로서의 기능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다음 차례가 건대 앞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하긴 했지만, 당장 성과가 나올 투자는 아닌 상황.
- 구의회는 새누리당 6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근소한 우세.

17.3.7. 구로구

이성 (새정치민주연합)

- 무소속으로 구로구 의원을 4선 했던 새누리당 최재무와 1:1로 격돌하여 45,512표 차, 득표율 60.83%로 박살내버리고 재선 성공. 고척돔 인근의 교통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구청장은 커녕 누구도 해결하기 힘든 과제.
감사원 감사관 시절 메트로 공사의 특혜 의혹으로 오세훈 시장을 물고 늘어진 이력. 안양천 뱃길 사업을 쿨하게 거절했고, 거대 개발 사업을 아무리 벌여도 재정자립도가 늘어날 리 없다는 간지 대사를 토론회에서 일갈.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노동당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근소한 우세.

17.3.8. 금천구

차성수 (새정치민주연합)

- 다양한 건으로 고소고발을 많이 당하곤 하지만 늘 무혐의를 받아내는 탁월한 생존 능력을 지닌 새누리당 한인수 전 구청장과 양자대결을 펼쳐, 58.82%를 득표하며 19,789표 차로 승리하여 재선. 빗물펌프장 안에 노인탁구장을 지어 공간을 2중 활용하는 참신한 시도와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퇴근 시간으로 잡는 세심한 센스가 돋보이는 사람.
- 강남3구와 같은 일당독식 지역에서는 공천 폐지가 필요하나 모든 지역에서 일괄 폐지 되면 지역 토호 세력이 당선되어 무소속 당선자 투성이의 일본처럼 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분석을 내놓은 적 있을 정도의 정치적 식견.
- 구의회는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17.3.9. 노원구

김성환 (새정치민주연합)

- 한국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치료회 이사장이었고 부구청장으로서 옛 부하 직원이었던 새누리당 정기완을 52,452표 차로 눌러버리고 재선. 정미홍의 종북 색깔론에 고소로 대응하여 벌금을 물린 인사 중 하나. 반면 정책과 공약은 상당히 진보적. 전국에서 유일한 겨레자유평화통일당의 정재복의 열 번째 출마는 0.95%의 2,652표 득표에 그치고 또 다시 무산.
- 아스팔트 재료인 아스콘의 오염으로 인한 방사능 검출 사건 후, 걷어낸 폐 아스콘 덩어리 중 오염된 방사성 아스콘을 대부분 처리하고, 남아있는 비방사성 아스콘(과 소량의 방사성 아스콘)의 처리가 처리지인 경주시의 반대로 미뤄진 상태이고 현재 협의가 완료되어 처리 예정. 이 건으로 자신을 저격하려 했던 정기완과 고소고발 포화를 주고 받는 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14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큰 우세.

17.3.10. 도봉구

이동진 (새정치민주연합)

- 고 김근태 전 장관의 20년 보좌관. 누군가와 동명이인인 새누리당 이석기를 20,496표 차로 쉽게 이기고 재선. 도시 공원을 조성하려고 했으나 도시 농부 학교로 바뀌었고, 하도급 계약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계약 과정을 투명화. 김수영 문학관을 건립했고, 창동 케이팝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공약이 있음.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7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11. 동대문구

유덕열 (새정치민주연합)

- 논문 표절로 박사학위를 취소 당했으나 2년 뒤에 다시 취득하겠다는 위엄을 토한 새누리당 방태원을 23,937표 차로 앞지르고 재선. 보육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종무식과 같은 공무원 행사를 동영상으로 대체하여 부하 공무원들이 환호.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12. 동작구

이창우 (새정치민주연합)

- 무소속 후보 셋에게서 존재감을 앗아가고, 현실적인 공약과 정책 이해도가 꽤 훌륭한 수준인 새누리당 장성수보다 19,264표를 더 득표하여 당선. 토건 개발을 기피하는 공보물 문구가 이색적인 경우. 보기 드물게 양쪽 후보 모두가 충실한 경우 부인 비리 의혹으로 공천 탈락한 현 구청장 문충실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다가 최후에는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이창우를 지지했으나, 이 늦은 지지 결정 덕분에 무소속 후보가 셋이나 압축 해제. 하일권 작가의 아버지인 무소속 하금성 후보는, 부자 화해 미담의 훈훈한 주인공이지만 0.6%를 득표하여 5명 중 5위로 안타깝게 낙선.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근소한 우세.

17.3.13. 마포구

박홍섭 (새정치민주연합)

- 노동운동 1세대. 사실상 연쇄출마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신영섭을 21,446표 차로 앞질러 징검다리 3선. 문화 도심인 홍대 거리의 체질 변화가 시장 논리에 의해 진행 되고 있기에 막을 수 없는 것은 한계.
- 마포구청 옛 터를 돌려받았고, 양화진 성역화 사업 완료. 화력발전소 이전을 공약했지만 취임 직후 지하화로 바꿔서 주민소환까지 당할 뻔하여 이번에는 별 언급이 없는 상태. 이 지하화를 통해 중부발전에게 돈을 받아내 마포 중앙도서관 건립을 예정하였지만 그 자리가 당인리가 아니라서 약간의 갈등.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14. 서대문구

문석진(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이해돈을 22,678표 차로 앞지르고 재선. 신촌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일반에 개방. 큰 사업을 통해 피해자가 많이 생기긴 했고 인사 비리 의혹도 있으나 그 모든 것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손 쓸 수가 없는 상태.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균형 상태.

17.3.15. 서초구

조은희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곽세현을 37,022표 차로 크게 이겨 재수 도전을 좌절시키고 당선. 여성이라는 특성이 잘 반영되어 일관된 공약이 특색. 아동 복지, 주거 환경 개선, 안전 대책, 문화 사업 등의 주제를 잡아 디테일하게 설계한 공약으로, 부녀회 류의 유권자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확실. 타겟 유권자를 알고 그들에게 밀착된 공약/정책을 개발하는, 이상적인 의미의 표준을 준수한 경우. 1.03%로 5명 중 5위를 하여 낙선한 무소속 이현수가 말하지 않은 '감동 스토리'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 주금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으로 새누리당의 우세.

17.3.16. 성동구

정원오 (새정치민주연합)

- 우수수 잘려나간 이재오계 중 하나인 새누리당 장철환을 4,956표 차로 어렵게 제치고 당선. 서울숲 주변 아파트촌을 통해 강북 부촌으로 탈바꿈 중. 국공립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에 집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17.3.17. 성북구

김영배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김규성을 35,103표 차로 손쉽게 제치고 재선. 성북주민 인권선언문 제정으로 인해 기독교 극우 인사들에 의해 성북구가 '성소수자들의 메카'라는, 칭찬 같은 규탄을 받음.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3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17.3.18. 송파구

박춘희 (새누리당)

- 5선 구의원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박용모를 31,655표 차로 눌러 최초의 선거 패배 경험을 안겨주면서 재선. 실업 문제 외에는 새누리당 표준 공약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제2롯데월드 문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회피.
- 구의회는 새누리당 13석, 새정치민주연합 13석으로 1:1 균형 상태. 송파구는 구청장, 시의회 의원, 구의회 의원의 모든 선거에서 강남3구 중 야당 득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특이성.

17.3.19. 양천구
김수영 (새정치민주연합)

- 16대 국회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오경훈과 접전 끝에 2,738표 차로 어렵게 당선. 지난 세 명의 구청장들이 연속 당선무효형을 받은 상황에서 등장한 초임. 양천구의 땅값을 책임지는 유수지 배수시설 위에 지어지게 될 행복주택 문제의 처리와 이로 인해 더욱 문제가 되는, 해결하기 애매한 교통망 처리가 과제.
- 오경훈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수영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총학 배틀. 추재엽 전 구청장의 당내 라이벌 이훈구(물론 당선무효)를 당선시킨 사람이 오경훈, 추재엽이 고문기술자였음을 공격하던 이재학 전 구청장(추재엽의 허위사실 반격으로 당선무효)의 아내가 김수영. 여러모로 많이 얽힌 두 사람의 흥미로운 배틀.
- 자신의 출생 자체가, 대통령이 될 운명을 타고 났고 이 자체가 정감록 등의 예언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무소속 염동옥은 3.66%의 8,542표를 득표하여 심지어 통합진보당 설창일 후보를 4,555표 차로 앞서며 낙선. 진심으로 진료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20. 영등포구

조길형 (새정치민주연합)

- 대학진학률을 2배로 높이겠다는 다소 산술적으로 말이 안 될 것 같은 공약을 들고 나온 새누리당 양창호와 1:1을 벌여 16,363표 차로 이기고 재선으로 현재까지 선거 무패. 구청장 임기 중에 야간 대학을 졸업. 집창촌을 상당히 해소했고 기업을 끌어들여 쪽방촌 개선 사업 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1:1 균형 상태.

17.3.21. 용산구

성장현 (새정치민주연합)

- 단련된 생존형 행정관료인 새누리당 황춘자를 5,902표 차로 어렵게 제치고 징검다리 3선. 추진 상황이 난항 중인 용산공원 문제에 있어 사실상 없다시피 한 발언권, 같은 형태로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던 용산 참사 등의 여파일 수도 있으나 새누리당 표밭인 용산구에서 재선이라는 성과는 주목할 가치가 충분.
- 이전할 미군 기지 부지는 용산공원으로 해결한다 쳐도 용산 참사로 인해 사실상 비어버린 코레일 부지의 용도에 대해서는 뾰족한 답도, 쓸 수 있는 힘도 없는 상태. 화상 경마장 문제에 있어서도 주민 의견에 맞춰 반대 의견이므로, 구청장이 바뀌지 않을까 눈치를 보던 마사회의 숙원은 사실상 좌절될 예정.
- 구의회는 새누리당 7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으로 균형 상태.

17.3.22. 은평구

김우영 (새정치민주연합)

- UMC의 동네에서 새누리당 임승업을 32,535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 원주민 주거 개선 사업, 협동조합 사업 등에서 서울시와 상호 파트너쉽을 수행 중. 은평 뉴타운의 폭탄을 맞았으나 필사적인 연착륙 시도로 가라앉힌 상태. 사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김에 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돌리려는 전략을 시도 중.
- 구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으로 균형 상태.

17.3.23. 종로구

김영종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이숙연을 14,826표 차로 여유롭게 제치고 재선.
- 건축사 출신답지 않게 대형 개발은 자제하고 작은 개발과 지역 인프라 확충에 집중한 편. 대한항공이 짓고 싶어하는 호텔 건축/부지 문제로 대한항공 측과 이런저런 갈등-협상-언플을 진행하는 중. 북촌 화동 고개 개발 도중에 주민들의 중지 요청이 들어오자 보행자 도로만 깔아놓고 곧바로 원상 복구한, 위엄 돋는 이력.
- 구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으로 균형 상태.

17.3.24. 중구

최창식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남성을 4,353표 차로 쉽지 않게 누르고 재선.
- 전라도 출신 공무원에게 다른 곳으로 전보 가라고 종용했던 사건의 주인공. 박정희 기념 공원 조성 사업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예산을 거의 다 몰빵. 심지어 박근혜 사칭 트위터 계정에 맞춤법마저 틀린 문장으로 아부성 트윗도 날린 경험. 즉, 친박계에 줄을 대기 위해 열심히 하는 중이며 구정 운영 상황은 평이한 편.
- 구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으로 균형 상태.

17.3.25. 중랑구

나진구 (새누리당)

- 보통 야권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랑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근종을 3,769표 차로 힘겹게 이기고 당선. 북한의 나진? 정몽준 후보의 아내가 아들의 미개인 발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자리가 나진구의 캠프.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이라서 자신이 큰 인물이라고 주장.
- 구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균형 상태.


17.4. 교육감

조희연

- 극적으로 당선된 진보 계열 인사. 처음엔 현직 교육감 문용린, 다크호스 고승덕의 2파전에 밀리던 형국이었으나 고승덕의 딸 캔디 고 씨가 태풍의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여기에 얽힌 선두 2인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 어부지리를 얻은 조희연이 39.08%의 득표율로 2위 문용린을 408,712표 차만큼 앞서면서 당선. 낮은 인지도 때문에 지지자들이 박원순 시장과 러닝메이트처럼 묶었던 것이 특징.
- 당선 직후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관련해, 교육 현장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므로 전교조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할 것이라고 피력.



서울 편을 진행하면서 이용 기자가 정리한, 자주 출마하는 후보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분류법을 소개하며 마무리한다.

타입 A : 유력후보 유형. 낙선보다 당선이 많다. 당적이 고정되어 있거나 이적 또한 맥락이나 사유가 있다.
타입 B : 연쇄출마범 유형. 당적은 상관 않고 출마하고 본다. 출마 이력 중에 유의미한 득표를 했거나 심지어 당선된 적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당선이 되면 보다 상위 선거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으로 가산을 탕진한다.
타입 C : 출마중독자 유형. 무조건 출마하여 형편 없는 득표를 한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진심으로 진료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타입 D : 당직자 유형. 거의 반드시 당적이 고정되어 있다. 후보를 내긴 해야 하는데 승산이 전혀 없는 지역의 후보 위치를 지켜주는 경우다. 돈을 안 써야 하니 공보물도 질이 낮지만 가끔 컨텐츠가 좋은 경우가 발견된다.

혼자 좋아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당선자만 다루면 되어 데이터 센트럴에 비해 매우 적은 데이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아 완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유권자 평균보다 훨씬 못한 인간들이 빈약한 컨텐츠에 과도한 허영심을 버무리고 출마하여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전시성 공약으로 당선되고서는 비리를 저지르며 일도 안 한다는 관점은, 일견 옳다. 정치혐오는 이런 정서적 이해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허영과 언플 외엔 유능한 것이 없는 인재들이 그나마 가장 나은 인간인 것 같아 보이는 선거판에도, 자세히 보면 컨텐츠나 정치력이 상당한 후보들이 숨어 있다. 그들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없다면 길들여서 만들어내는 것이 투표와 감시이다. 민주주의는 투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투표는 첫 번째 필수조건이고, 행정가와 정치가를 유심히 살피며 감시하는 것 또한 두 번째 필수조건이다.

스윙 보트를 계속하면서 후보자들을 길들인 울산, 제3당 여론을 솔솔 피우면서 후보자들을 긴장타게 한 충청, 일부러 만들려 해도 만들기 힘들 것 같은 균형과 한쪽으로의 집중 선택을 동시에 달성한 경인권, 편중 되지만 결코 몰아주지는 않는 강원, 이번에 최초로 괸당 문화를 깨는 실험을 해본 제주, 일당독점의 폐해를 깨기 위한 아주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호남과 영남, 당장의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인 교육감 선거에서 결과적으로는 최종 압승을 받아내 개혁의 기회를 얻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야기를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나열했다.

이상이 6차 지방선거의 결과 정리였다. ㅅㅂ 다신 이런 거 안 해 지켜질 리가 없는 다짐

[2014 지방선거 데이터 프론티어] 경기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권은 한국의 중추에 해당하기에 정치적 상징성도 크다. 서울과 경기에서의 선거 결과는 언제나 모든 정치세력에게 매우 중요하게 취급 된다. 그런 지역인고로 이상한 공약이나 앞서나가는 정책을 들고 나오면 백안시부터 당하기에, 한국의 정치/행정의 평균 수준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도 기능한다. 때문에 후보들 대부분이 공약은 각 정당의 표준 공약을 들고 나온 경우가 많다.

기초단체 수가 가장 많은 31개이며, 그래서 본인은 해도해도 끝이 안 보이는 데이터의 행렬에 비명을 질렀다.



새누리당은 붉은색, 새정치민주연합은 푸른색, 통합진보당은 보라색, 정의당은 짙은노란색, 무소속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16. 경기

16.1. 도지사


남경필 (새누리당)

- 같은 교회의 장로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와 1:1 대결을 해 43,157표로 간신히 승리한 남경필 집사. 근데 성경에 성도들끼리 다투지 말라는 구절이 있는데
- 한때 수원오렌지로 불렸다는 루머가 있고, 아버지에게서 지역구를 물려받아 사실상 국회의원직을 세습했으며, 30대 초반에 5선을 기록. 잘하면 10선도 갈 수 있는, 새누리당의 젊은 소장파. 수원의 지역 유지 출신으로 같은 소장파인 원희룡과 함께 지방선거에 반 강제로 차출되어 생존. 마지못해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한 소리가 박근혜 구하기였는데, 현재 악재가 연속 되는 최고의 불운을 보여주는 대통령을 구하기란 난항일 듯.


16.2. 도의회

가평군 : 새누리당 1
고양시덕양구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2
고양시일산동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고오환 새누리당 후보는 뽑혔, 아니 당선
고양시일산서구 : 새정치민주연합 2
과천시 : 새정치민주연합 1
광명시 : 새정치민주연합 4
광주시 : 새누리당 2
구리시 : 새정치민주연합 2
군포시 : 새정치민주연합 2
김포시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2
남양주시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3
동두천시 : 새누리당 2
부천시소사구 : 새정치민주연합 2
부천시오정구 : 새정치민주연합 2
부천시원미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성남시분당구 : 새누리당 3, 새정치민주연합 1
성남시수정구 : 새정치민주연합 2
성남시중원구 : 새정치민주연합 2
수원시권선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수원시장안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수원시팔달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수원시영통구 : 새정치민주연합 3
시흥시 : 새정치민주연합 4
안산시단원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안산시상록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안성시 : 새누리당 2
안양시동안구 : 새정치민주연합 4
안양시만안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양주시 : 새누리당 2
양평군 : 새누리당 2
여주시 : 새누리당 2
연천군 : 새누리당 1
오산시 : 새정치민주연합 2
용인시기흥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용인시수지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용인시처인구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1
이천시 : 새누리당 2
의왕시 : 새정치민주연합 2
의정부시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파주시 : 새누리당 2, 새정치민주연합 2
평택시 : 새누리당 4
포천시 : 새누리당 2
하남시 : 새누리당 2
화성시 : 새누리당 1, 새정치민주연합 3
광역비례 : 새누리당 6, 새정치민주연합 6 녹색당 이동현 낙선 ㅠㅠ

합계 : 새누리당 50석, 새정치민주연합 78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 안산이나 분당을 제외한 성남과 같이 지역색이 강하게 드러나 지지가 쏠리는 현상이 자주 보여 지역별로 그 이유를 유추해보는 것도 재미진 놀이.


16.3. 기초단체

총 31지역에서 새누리당은 13지역을, 새정치국민연합은 17지역을 얻어냈고 무소속 인사는 1지역인 가평군에서 당선되어, 새정치국민연합이 근소하게 승리하였다. 당선된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대부분 현직의 재선이나 3선인 경우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기초의회의 상황은 군소 진보정당이 사라진 채 양당의 균형이 잡히는, 인천스러운 결과가 많이 나왔다. 고양시는 그 와중에도 꽤 예외인 경우로, 정의당이 의석을 2개 확보하여 캐스팅 보트를 쥔 소수 제3당이 되었다.

16.3.1. 가평군


김성기 (무소속)

- 연천, 양평과 더불어 혈연/지연/학연 등의 '괸당'이 중요한 가평에서는 현임 군수 김성기가 새누리당 박창석과의 1:1 매치에서 2,842표 차로 승리하여 재선.
- 보궐 선거로 당선되었는데 상대 후보 매수 혐의로 고발 당해 지난 4월 11일 고등법원에서 무죄 판결. 때문에 실제 군수직무 수행 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에 사실상 제대로 된 첫 임기.
- 군의회는 새누리당 4석, 무소속 3석으로 새누리당의 사실상 석권.

16.3.2. 고양시


최성 (새정치민주연합)

- 출마 생각이 없었으나 당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국 출마한, 새누리당 강현석을 23,929표로 따돌리고 재선. 약간 유명세는 딸리지만 성남 이재명과 동급인 전국구 스타. 대구동양 오리온스와 고양 원더스 유치에 성공. 부채 역시 2,646억 원 감소시켰다고 주장.
- 시의회는 새누리당 14석, 새정치민주연합 15석, 정의당 2석으로 균형 상태에서 정의당이 캐스팅 보트 역할 가능.

16.3.3. 과천시


신계용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과 접전을 벌여 1,494표 차를 내는 데 성공하여 당선. 전 시장 여인국의 3선 후에도 새누리당 시장 배출에 성공.
- 시의회는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무소속 2석으로 균형.

16.3.4. 광명시


양기대 (새정치민주연합)

- 신인인 새누리당 심중식을 1:1 대결에서 34,907표 차로 누르고 재선.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 중.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16.3.5. 광주시


조억동 (새누리당)

- 50년 된 동네 친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를 9,795표 차로 앞서 재선 되었으니, 여기도 나름 느와르 선거.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얼추 균형.

16.3.6. 구리시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백경현을 10,280표 차로 눌러버리고 연속 3선, 총 4선에 성공. 현재까지 민선 이후 모든 시장 선거에 개근. 관선 시장 경력까지 합하면 18년 집권.
- 시의회는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균형.

16.3.7. 군포시


김윤주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하은호를 25,136표 차로 여유롭게 앞서 당선 되어 총 4선에 성공. 출산/육아 관련 정책을 시행한 부분이 많은 것이 특이점. 경선 과정에 산하기관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 때문에 4선이 되면 곧장 주민소환 투표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
- 시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으로 균형.

16.3.8. 김포시


유영록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신광철과 접전을 벌여 7,656표 차를 얻어 재선. 김포 경전철 사업 건에서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며 다양한 안을 떠돌다가 결국 축소된 경전철 안으로 복귀. 지난 공약에서 50만 인구를 외쳤으나 현재 인구 29만. 현재 구도심/신도심의 갈등 구도 해소가 과제.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으로 1:1 균형.

16.3.9. 남양주시


이석우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정과의 접전에서 8,192표 차를 얻어 재선. 문제는, 현재 한우 세트 대량 살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사 중이며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는 것.
- 시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1:1 균형.

16.3.10. 동두천시


오세창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임상오를 711표 차로 간신히 이겨 3선 성공. 기지촌 이미지를 벗고 싶은데 미군 기지가 잔류하여 심기가 불편하며, 임기 중에 돈 안 드는 일은 꾸준히 해두었다고 주장.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6.3.11. 부천시


김만수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이재진보다 37,777표 앞서 현 시장이 재선. 원혜영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며, 시정 운영으로 인해 꽤 좋은 평판을 얻어 여유로운 승리. 새정치국민의당 유윤상의 낙선으로 인해 부천 어르신들은 시립 콜라텍을 얻지 못하셨다.
- 반대가 많았던 부천보호관찰소 이전 계획과 같은 공약은 철회했으며, 지난 임기 공약 중 아직 미이행된 것은 주민참여예산제. 이를 위한 조례 개정과 더불어, 김문수 도지사가 지정해놓은 뉴타운 지구를 주민반대 25% 이상일시에는 해제해달라고 도에 청원하는 부분이 관건.
- 시의회는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연합 16석, 무소속 1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 부천시 가 선거구의 강동구(!) 의원은 재선에 성공.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은주 당선자는 86년생으로 젊고 미인이더라.

16.3.12. 성남시


이재명 (새정치민주연합)

- 이번 지선에서 가장 hot한 지역 중 하나인 성남시에서는 현 시장 이재명이 새누리당 신영수를 전 지역에서 앞서면서 47,936표 차로 앞서 재선.
- 새누리당이 장악했던 시의회와 계속 충돌하면서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이를 또 극복시킨, 매우 엄청난 지난 임기 이력. 시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전 시장 이재엽을 정치적으로 매장시켜 버리고, 정미홍/변희재 등에게 기어코 고소를 진행해 벌금을 물리는, 강렬하고 통쾌한 뒤끝. 프로야구 11구단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성남FC 폭행 사건 때의 어설픈 사후 처리로 보면 다소 불안. 상당히 구체적이고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기에 진행을 지켜볼 가치가 충분.
- 시의회는 새누리당 16석, 새정치민주연합 18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이 잡혀 이번에는 시장의 시정 진행이 지난 임기보다는 비교적 용이할 가능성 충분.

16.3.13. 수원시


염태영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김용서를 모든 지역에서 앞서며 107,877표 차로 너무 쉽게 누르고 재선. 김용서가 현 시장인 염태영이 통진당 RO를 지원했다는 주장으로 색깔론을 펼쳤지만, 통진당 임미숙 후보가 '헛소리 마라'로 대응하자 빠져버리고, 참패.
- 지난 임기 동안 빚을 2천100억 원 갚았다고 주장.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에서 승리하였고, 수인선 지하화/수원비행장 이전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므로 오는 임기에서 처리할 예정. 수원의 큰 문제인, 질은 좋지만 사용량에 비해 너무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계속 해결해나가는 게 관건.
- 시의회는 새누리당 16석, 새정치민주연합 18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

16.3.14. 시흥시


김윤식 (새정치민주연합)

- 이름은 배우인 김윤식이 직업도 배우인 새누리당 한인수를 4,558표 차로 앞서 3선에 성공.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문제가 향후 관건. 현재 자신의 비리 문제는 없으며, 부하의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단식으로 사죄한 경력.
- 시의회는 새누리당 6석, 새정치민주연합 6석으로 1:1 균형

16.3.15. 안산시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 안철수계인 전 17대 국회의원 제종길이 새누리당 조빈주를 4,117표 차로 이겨 당선. 안철수계로서는 성과이지만 안산이 워낙 야당 강세 지역이라 자랑하기도 애매한데, 그런 자랑 포지션마저 광주광역시장에 뺏긴 상태. 지못미 이번에 전과 4범이 되어버린 김철민 현 시장은 공천을 못 받은 것에 빡쳐 탈당하고, 꽤 선전하였으나 22.27% 득표율에 그쳐 낙선.
- 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12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약간 우세.

16.3.16. 안성시


황은성 (새누리당)

- 사망한 남편에게서 지역구를 물려받아 전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선미와의 다이다이 배틀을 펼쳐, 12,767표 앞서서 재선. 공약은 사실상 없고, 단지 '안성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포. 시민들에게 문제를 내는 시장이라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그보다도 왜 지난 임기에 선포하지 않았는지 의문.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3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

16.3.17. 안양시


이필운 (새누리당)

- 지지난 지선에서 당선되었던 전 시장의 컴백.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현 시장과 양자대결, 재개표까지 해 개표 완료가 가장 늦는 정도로 대접전을 펼쳐 929표 차로 간신히 당선 되어 지난 지선에서의 패배를 설욕.
- 양자대결한 전/현 시장 두 사람 모두 수많은 의혹과 혐의가 많은 인물로,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형국. 안양 지못미.
- 시의회는 새누리당 12석, 새정치민주연합 10석으로 새누리당에 약간 기울어진 균형.

16.3.18. 양주시


현삼식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와 1:1로 맞붙어 3,460표 차로 근소하게 승리하여 재선.
- 시의회는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1:1 균형.

16.3.19. 양평군


김선교 (새누리당)

- 60.12%의 압도적 득표율로 1:1의 상대인 무소속 김덕수를 간단히 제치고 3선.
- 어떤 지자체장이건 10년은 해야 자기 일을 끝마칠 수 있다고 주장하니, 그 주장대로 11년 꽉 채우시며 할 거 다 해보시길. 군부대가 빠져나갈 택지의 처리와 이로 인한 땅값 상승 대처가 주요 과제. 문제는 공직선거법 등 다양한 고발에 직면해있는 현재 상황.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6.3.20. 여주시


원경희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장학진을 13,059표 차, 자신의 절반 득표에 머무르게 하면서 독주하여 당선. 아마도 돈 얘기로 점철된 슬로건 덕분일 수도?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6.3.21. 연천군


김규선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이태원(!)을 5,195표 차, 역시 자신의 절반 수준으로 묶어놓고 여유롭게 당선. 세월호 사건 후 가장 먼저 축제 취소, 공무원 기강 관리 등을 조치한 발빠른 사람.
- 군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6.3.22. 오산시


곽상욱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이권재를 18,553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 작심하고 안티 기사를 내는 수원인터넷 뉴스 정흥교 기자와는 화해가 가능할지. 5종 이모티콘 세트를 배포하는, 다소 당황스러운 유세 센스.
- 시의회는 새누리당 3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균형. 오산시 나 선거구 새누리당 김지혜 당선인은 본인과 한 살 차이 나는 미녀!

16.3.23. 용인시


정찬민 (새누리당)

- 성폭력 상담 전문가인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을 35,258표 차로 이기고 당선. 대차게 망해버려서 시 재정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는 용인 경전철에 대한 뾰족한 답이 없는 상태. 돈 때문에 공천을 못 받자 탈당 후 출마한 김학규 현 시장은 경전철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9.63% 득표율로 4명 중 3등 하여 낙선.
- 시의회는 새누리당 13석, 새정치민주연합 14석으로 균형.

16.3.24. 이천시


조병돈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이 이천을 여성 공천 지역으로 결정하자 탈당하여 새정치연합으로 이적. 새누리당 김경희와 혈전을 벌여 915표 차로 간신히 재선. 2007년 송파 군부대 해체 건에서 복병이 되어 반대, 언플 등으로 맹활약.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4석으로 균형.

16.3.25. 의왕시


김성제 (새정치민주연합)

- 물뚝심송의 고장에서는 새누리당 권오규가 1:1 대결에서 12,608표 차로 패배하여 김성제의 재선 저지에 실패. 현 시장 김성제의 토목 사랑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 특히나 찬반 여론의 충돌이 좀 있는 백운호수가 주목할 지역.
- 시의회는 새누리당 2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세.

16.3.26. 의정부시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 무소속 '이용'이 9,067표, 5.34%의 득표에 그친 가운데, 안병용 현 시장이 서청원의 지원을 받았던 새누리당 강세창을 15,265표 차로 여유롭게 누르고 재선.
- 경전철, 민자 도로 등으로 인해 시의 적자가 매년 300억씩 불어나고 있어 이대로는 망한다고 단언. 따라서 적자로 인한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에 떠나는 미군 부대 이전지를 현명하게 개발하는 것과 7호선 연장 공약이 중요한 포인트.
- 시의회는 새누리당 6석, 새정치민주연합 7석으로 균형. 슬로건이 '구구단을 외자'였던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은 의정부시 나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

16.3.27. 파주시


이재홍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재(;;) 현 시장을 1,573표 차로 간신히 이겨 당선. 이인재는 유사한 이름의 다른 사람이나 재선에 성공한 다른 지역 당 동지들과도 달리 낙선. 이재홍의 전문은 교통 정책으로, 공약 역시 표준 + 교통 인프라.
- 시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통합진보당 1석으로 새누리당이 약간 우세.

16.3.28. 평택시


공재광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선기 현 시장을 11,796표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 슬로건이 '거름이 되겠다'였으니 이제 시장이 땅에 묻히는 똥이...?
- 시의회는 새누리당 8석, 새정치민주연합 8석으로 1:1 균형.

16.3.29. 포천시


서장원 (새누리당)

- 새정치민주연합 김창균보다 19,673표 앞서는 압도적 득표로 재선. 포천천을 청정화하여 1급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중.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3석으로 새누리당이 약간 우세.

16.3.30. 하남시


이교범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김황식(그냥 동명이인) 전 시장을 5,226표 차로 누르고 재선. 참고로 하남 YMCA는 두 사람 모두의 공천을 반대. 그 정도로 크고 작은 잡음이 많아서 열거하기도 힘든 사람.
- 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으로 새누리당 우세.

16.3.31. 화성시


채인석 (새정치민주연합)

- 새누리당 최형근을 1,616표 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재선. 현재 선거비용 관련하여 재판 중에 있어 어쩌면 시장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상황.
- 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으로 1:1 균형.


16.4. 교육감


이재정

- 변 모를 버릴 수 없는 선배, 조전혁이 다른 보수 후보와 달리 26.11%를 득표하면서 분전했지만, 진보 단일 후보인 이재정이 그보다 474,893표를 더 얻어 여유롭게 당선.
- 핵심은 전임 김상곤 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 프로젝트를 어떤 식으로 이어갈 것인가. 이재정의 당선을 통해 경기도 학부모들은 현재 혁신학교의 진행 상황에 만족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기초단체 수가 많은 경기도의 결과 정리가 끝났다. 이제 경기도와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적은, 서울시로 간다. 피날레가 멀지 않았다.